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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강원도 해변가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비성수기라 그런지 인적이 드물었다. 거의 회사사람들이 전부인 것 같았다. 회사에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꽤 많았고 현장에 나가있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 안부인사도 묻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라 아는 사람도, 그렇다고 딱히 먼저 다가가서 나를 내보일 넉살도 없어서 모두가 객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혼자 호텔 앞의 해변에 나갔다. 폭풍 같은 작년을 지나오고 잠깐 쉴틈도 없이 이직해서 매일매일 출근했던 나한테 도시의 소음을 벗어난 시간이 반갑고 소중하게 다가왔다. 마치 썰물 때의 동해는 바닷바람과 파도소리가 가득했다. 해변중간에 공사 중인 중장비와 건축자제들이 쌓여있긴 했지만 다행히 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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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보기위해 들어온 사람들을 위해서 먼저 말을 하자면 이 글은 iOS 개발에 관한 글이 아니다. 사실 브런치 같은 플랫폼에 작성하는 것이 더 성격에 맞을지 모르겠다. 그치만 아직 브런치 작가 승인이 안났고, 꾸준히 이런 성격의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이다. 내 삶에서 게임을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는 아마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기인 것 같다. 지금은 넥슨으로 넘어간 서든어택을 포함해서 대항해시대와 카르마 같은 굵직한 게임들을 품고 있던 넷마블에서 나는 비교적 귀염뽀짝한 '그랜드체이스'라는 게임을 했다. PVP 전적 70%넘어 가면서 꽤나 높은 랭크에 오랫동안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고도화 되 갈수록 벨붕되고.. 많은 변화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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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코딩테스트가 있었고, 이번주에는 또 카카오 인턴십 코딩테스트가 있다. 는 핑계로 아이러니하게도 알고리즘 공부를 놓게 됐다.. 애초에 시작은 언어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함수들을 사용하면서 기본을 탄탄히 하다보면 코딩테스트도 대비 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구몬 산수 문제 500장 푼다고 3차 함수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는게 아니듯이 안일하게 생각했고 접근 방식을 다르게 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막상 코테를 앞두고 프로그래머스 풀려고했더니 LV1도 못 건드리고.. '이대로 괜찮은가...' '지금와서 한 문제라도 더 푸는 게 과연 채용과정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방식의 생각들을 하게됐다. 그래서 솔직히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지만 이번 분기에 코테를 ..
공부가 밥먹여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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